프롤로그 ―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었던 초호화 소프랜드
- Yasuhiro Takayama
- 5월 11일
- 13분 분량
여행 삼아 일본 각지를 돌며 소프랜드(Soapland)를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후쿠오카 나카스(中洲)에서 도쿄 요시와라(吉原), 요코하마·가와사키, 오사카, 삿포로 스스키노(薄野)까지, 지역별로 색다른 럭셔리 성인 목욕 문화를 즐긴 생생한 후기입니다. 밤마다 일본만의 독특한 서비스와 분위기에 놀라고 감탄했던 순간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도쿄 – 전통의 요시와라에서 황제 대접을 받다

일본 최대의 소프랜드 거리인 요시와라. 에도 시대 유곽의 전통을 이어온 이곳은 규모부터 압도적입니다. 실제로 요시와라 일대에는 약 160여 개 업소가 밀집해 있어 일본 최대의 소프랜드 거리로 손꼽힙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이름만 듣던 요시와라에 발을 디뎠을 때 은은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예약한 고급 소프랜드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궁전에 온 듯한 화려한 인테리어에 잠시 멍해졌습니다. 대리석과 황금 장식으로 꾸민 로비, 그리고 정장을 입은 젊은 남성 직원이 깊이 허리 숙여 맞이하는 모습에 “과연 최고급점은 다르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실제 일본 블로거들 후기를 봐도, 처음 이런 곳에 들어가면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궁전 같은 실내 장식에 압도되어 세상에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고 두근거렸다고 합니다. 저 역시 평범한 목욕탕과 차원이 다른 호사스러운 분위기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개인 전용 대기실로 안내받아 폭신한 1인용 소파에 앉으니, 직원이 메뉴판을 주며 음료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커피와 물 중에 고민하자 “두 가지 다 가져다 드리겠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작은 배려지만 이런 세심한 서비스에서 벌써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역시 이름난 고급店은 대기실도 개인실로 완비되어 다른 손님과 마주칠 일 없고, 직원 서비스도 흠잡을 데 없더군요.
잠시 후 오늘 함께할 “히메(姫)”, 즉 여성 캐스트가 우아한 계단 위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방에 들어서니, 눈부신 미모의 그녀가 정중히 세 손가락 짚고 인사를 합니다. 순간 “황후마마께 인사받는 황제”라도 된 기분이었죠. 프로필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운 실물에 또 한 번 놀랐는데, 나중에 들으니 이분은 예전에 유명 AV여배우로 활동했던 톱스타라고 합니다. 실제 일본 손님도 그녀를 알아보고 그 인지도에 끌려 방문했다 하니, 최고급 소프랜드는 이런 연예인급 여인과의 만남도 가능한 세계였습니다.
서비스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방 안 거대한 원형 욕조에는 따뜻한 거품 목욕이 준비되어 있었고, 침대 곁에는 커다란 거울과 각종 어메니티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원한다면 스킨십을 바로 시작하는 “소쿠소쿠(即々)” 진행도 가능하다고 미리 물어봤는데요. 저는 긴장도 풀 겸 먼저 함께 목욕부터 천천히 즐기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대형 자쿠지 욕조에 제 전용 입욕제를 풀어 함께 들어가 몸을 씻어주었습니다. 노곤하게 몸이 풀리니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욕조 옆 대형 침대에서 즉시 딥키스와 함께 첫 번째 합체 플레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꿈결 같은 쾌감에 금세 하늘로 승천한 기분이었죠.
첫 번째 라운드 후 둘이 다정히 소파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차와 디저트를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마치 연인과 애프터눈 티를 하는 느낌이라니, 이런 여유로운 티타임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실제 일본 손님도 “플레이 후 차와 과자를 내와 잠시 휴식했다”며 감탄하더군요. 저도 따끈한 녹차와 한 입 거리 케이크를 먹으며 그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취미부터 여행 이야기까지 대화가 통해, 단순한 성적 서비스 이상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휴식 뒤에는 두 번째 라운드가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넓은 매트리스에서 천천히 다양한 애무와 포옹을 나누며 서로의 몸을 탐닉했습니다. 시간은 충분했고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었기에, 저는 용기를 내어 몇 가지 색다른 체위도 시도해봤습니다. 그녀는 마치 오랜 연인처럼 제 욕구에 맞춰주었고, 결국 둘 다 한 번 더 짜릿한 절정을 함께했습니다. 일본 블로거들 중에는 “여성과 기승위→후배위→정상위를 오가며 2번째 NN(노콘) 피니시! 그녀도 3번이나 가버렸다”고 솔직하게 후기 남긴 이도 있죠. 제 경우에도 파트너가 “나도 몇 번이나 느껴버렸어요…”라고 귓속말해 줄 때 참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품으로 서로의 몸을 깨끗이 씻겨준 후, 둘 다 가운을 걸치고 다시 욕조에 들어가 온천욕을 하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시간 여유가 많았기에 이런 사치스러운 마무리까지 가능했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지는 못하지만(규칙상 불가), 마음속에 이 황홀했던 2시간 남짓의 추억을 선명히 새겼습니다. 헤어질 때 그녀는 살짝 허탈해하는 저를 꼭 껴안아주며 강한 포옹으로 배웅해주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직원분이 다시 대기실에서 준비 중이더군요. 무겁디무거운 무쇠 재질 컵에 담긴 물을 한 잔 더 마시며 진정을 한 뒤 가게를 나섰습니다. 처음 픽업해준 차량으로 역까지 다시 데려다주는데, 돌아오는 길 내내 현실인가 싶을 만큼 황홀경이었습니다.
요시와라 최고급 소프랜드의 가격대는 확실히 높습니다. 보통 120분 코스에 6만 엔(약 60만 원) 이상은 각오해야 하지요. 제가 받은 코스도 옵션 포함 총액이 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 접객 태도, 여성 캐스트의 질, 호화로운 시설을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고급점일수록 보통 노출이 적은 전용 출입구, 프라이빗 대기룸, 바로 관계에 들어가는 즉석 서비스(NS/NN) 등으로 차별화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한 대로, 대면하자마자 뜨거운 서비스 시작이라든가, 콘돔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부분 등은 고급 소프랜드라 가능했던 파격이었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연인 이상의 애정 어린 환대를 받고 나오니, 마치 몸도 마음도 힐링된 듯한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한편 도쿄에는 이렇게 초호화 업소 외에도, 중급 소프랜드들도 많습니다. 호기심에 도쿄 근교의 한 중급 신생 소프랜드도 들러 비교체험을 해봤습니다. 가격은 110~130분에 약 4~5만 엔 선으로, 요시와라 고급점 절반 이하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가게라 신규 할인도 있고 서비스 열정이 대단하다는 소문이었죠. 실제로 가보니 “여왕님” 같은 미녀가 아니라 친근하고 늘씬한 언니 타입의 여성이 나와주었습니다. 시설은 소박하지만 깨끗했고, 역시 개별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제가 2천 엔짜리 유료 옵션을 하나 추가했는데, 들어가자마자 그녀가 “옵션 감사합니다❤️”라고 웃으며 귓속말하더군요. 알고 보니 그 옵션이란 것이 바로 만남과 동시에 키스부터 시작하는 즉석 플레이였습니다. 비싼 고급점에서나 가능할 줄 알았던 서비스를 중급점에서도 해주니 상당히 놀랐습니다.
첫 만남부터 격렬한 딥키스로 시작해 순식간에 1차전 클라이맥스를 맛보았습니다. 잠시 쉬며 음료를 마실 때, 저는 그녀에게 어디서 일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알고 보니 예전에 요시와라의 노포 고급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더군요. 그곳에선 120분에 6만5천 엔을 받는 베테랑이었다고 하니, 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후 진행된 버블폼 세신과 구강청결, 그리고 둘이 함께 욕조에 몸을 담그는 혼욕 서비스까지 단계별로 착착 진행해주는 솜씨가 프로페셔널했습니다. 이어서 매트 플레이를 시도하려 했는데, 작은 해프닝이 있었네요. 새로 단장한 방이라 매트리스 크기가 잘 맞지 않아 욕실 바닥에 매트가 안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황한 그녀가 연신 미안해하며 고개 숙였고, 저도 “괜찮다”며 웃어넘겼습니다. 결국 매트 플레이는 포기하고 대신 충분한 담소 인터벌을 가진 후 침대로 이동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재충전하니 남자쪽 컨디션도 금세 회복되더군요. 느긋하게 애무와 다양한 체위 플레이를 즐긴 끝에 두 번째 절정을 함께했습니다. 마무리 세신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그녀가 배시시 웃으며 “덕분에 나도 세 번이나 가버렸어요♥” 하는 게 아닙니까. 손님을 만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도 즐기는 모습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중급 소프랜드는 시설이나 인테리어는 소박했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정신으로 크게 만족했습니다. 나올 때 프런트에 건의사항을 써내면 다음 방문 시 쓸 수 있는 할인권을 주길래, 저는 매트 사이즈 문제를 살짝 적고 나왔습니다. 몇 주 뒤 다시 들러보니 정말로 매트를 교체해 놓은 걸 보고, 고객 피드백에 즉각 대응하는 모습에 감탄했네요. 이렇게 요시와라의 초호화점부터 근교의 알뜰점까지, 도쿄에서의 소프랜드 체험은 각기 다른 매력과 놀라움으로 제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요코하마/가와사키 – 성인 테마파크에서 맞본 꿈같은 시간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도 소프랜드 밀집지가 있는데, 특히 호리노우치(堀之内)와 남쵸(南町) 일대가 유명합니다. 흔히 요코하마 여행을 와서 가까운 가와사키 소프랜드에 들르는 이들도 많지요. 제가 찾은 곳은 가와사키에서도 손꼽히는 최고級店으로, 이름부터 “어른들의 테마파크”라 불리는 화제의 신설 가게였습니다. 이 가게는 예약 필수에, 손님을 역까지 리무진 차량으로 영접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저도 사전에 예약하고 JR가와사키 역 앞에서 픽업 차량을 탔습니다. 차에서부터 벌써 VIP 대우를 받으니 설렘이 배가되더군요. (담배 냄새가 약간 난 점은 아쉬웠지만, 기사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금세 도착했습니다.)
가게 입구에 도착하니 기다리던 직원 두 명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고풍스러운 2층 구조에 대형 샹들리에가 눈에 띄었습니다. 안내를 따라 2층의 프라이빗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아담한 방에 푹신한 1인용 소파와 TV, 그리고 개인 샤워실까지 붙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확실히 손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는 세팅이라 다른 손님의 얼굴을 마주칠 일 없이 안심되었죠. 응대해준 남성 매니저는 호텔맨처럼 예의 바르고 능숙했습니다. 먼저 오늘 이용 요금과 코스를 다시 확인받고, 제가 선택한 여성의 증명사진도 보여주며 최종 컨펌을 하더군요. 그리고 제 선호 플레이 스타일 설문지를 내미는데, 원하는 서비스나 금지사항 등을 체크하도록 되어 있어 신뢰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돈값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음료를 권길래 차를 부탁했는데, 묵직한 주물제 잔에 따온 얼음물과 함께 홍차가 나왔습니다. 잔을 드는데 꽤 무거워서 보니 무쇠로 만든 컵이었어요. 이런 데까지 럭셔리 컨셉을 추구하다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긴장한 제 손을 안정시켜줄 만큼 묵직함이 기분 좋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오늘의 파트너 등장 시간이 되어 방 밖으로 안내받았습니다. 2층 계단 위에서 제 이름을 부르며 기다리는 여성을 올려다보는데,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환하게 미소 짓는 그녀는 다름 아닌 유명 AV 스타 O모 씨…! 몇 년 전 은퇴한 AV여배우인데, 지역 이벤트에서 실제 본 적도 있었던 인물이 눈앞에 서 있었습니다. 설마 했는데 이 가게 No.1 랭킹에 그녀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사실이었나 봅니다. 워낙 인기인이라 예약 잡기 어렵다는데 운 좋게도 제가 그 자리에 서 있었죠. 일본 블로거 분들도 “지명한 여성은 몇 년 전 AV를 했던 지인… 초유명 섹시 여배우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데, 저도 그 심정이었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우리는 인사를 나누고 곧장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웬만한 고급 호텔 스위트룸 같은 개인실이 펼쳐졌습니다. 킹사이즈 침대와 거울, 거품욕조, 샤워시설과 휴식용 소파까지 완비된 공간이 둘만의 은밀한 놀이터 같았습니다. 그녀는 처음엔 아이돌 팬을 대하듯 상냥하게, 또 시간이 흐를수록 연인처럼 다정하게 리드해주었습니다. 이미 서로 얼굴을 아는 사이라 대화도 잘 통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들어갈 땐 다시 프로의 얼굴로 돌아와, 처음부터 끝까지 황홀한 기분을 만끽시켜 주었습니다.
먼저 욕조에서 거품 목욕 플레이를 하며 장난을 쳤고, 커다란 에어매트 위에서의 전신 마사지와 애무로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눈앞에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는데, 거품 투성이가 된 몸으로 제 위에 미끄러지듯 안기는 전신 밀착 마사지는 정말 말로 형용하기 힘든 쾌감이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첫 번째 하이라이트에 도달했고, 잠시 쉬는 동안 세심한 케어가 이어졌습니다. 따뜻한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고, 준비해온 스포츠음료까지 챙겨주는 모습에 ‘이게 바로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정신인가’ 감탄했네요.
충분히 휴식한 후 2차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원하는 것을 미리 다 알고 있다는 듯 리드와 순종을 완벽히 조화해가며 만족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저 역시 최대한 신사적으로 매너를 지키려 했지만, 솔직히 너무 흥분되어 이성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녀가 노련하게 분위기를 컨트롤해주어 둘 다 웃고 즐기며 절정을 향해 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서로 깊게 포옹한 채로 클라이맥스를 맞이했는데, 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머릿속이 새하얘지더군요. (한 일본 블로거는 “오랜만에 스스키노 고급 소프에 갔다가 너무 아름다운 여성이 나와 머리가 하얘졌다고 표현했는데, 딱 저였습니다.)
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서둘러 내보내는 법 없이, 함께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편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이런저런 뒷이야기도 들려주었죠. 듣자하니 이 업소는 이제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평소 손님이 적어서 여유롭다고 했습니다. “곧 예약이 어려워질 거예요. 지금 즐겨두세요” 하고 윙크하는데, 정말 이곳의 정점 서비스를 독점한 느낌이라 뿌듯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직원들도 “머지않아 이 업소가 지역 톱이 될 것”이라고 자신할 만큼 전망이 좋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작별 인사로 그녀를 꽉 끌어안아주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왔습니다. 대기실에서 다시 차를 대기시키는 동안, 또 무쇠잔 물을 건네주길래 웃고 말았습니다. 돌아가는 픽업차에는 다른 손님도 함께 탔는데, 서로 꿀잠 잘 표정이라 내심 웃음이 나더군요. 함께한 AV여배우 출신 히메에게 다음번 재회를 기약하며, 꿈에서 깬 듯 가와사키 밤거리를 빠져나왔습니다. 호화 테마파크에 다녀온 듯한 잊지 못할 밤이었습니다.
오사카 – 화려했던 환락의 추억과 현재의 은밀한 즐거움
오사카는 흔히 맛집과 쇼핑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예전에는 도톤보리(道頓堀) 주변으로도 소프랜드가 즐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30여 년 전만 해도 도톤보리 뒷골목에 궁전 같은 소프랜드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밤마다 네온사인이 빛났다고 합니다. 제가 만난 한 오사카 토박이 분은 젊은 시절 도톤보리에서 가게 배달일을 했는데, 당시에 “3층짜리 건물 전체가 소프집일 정도로 많았다”고 회상하더군요. 하지만 이후 풍속법이 강화되면서 지금은 그 자리에 주차장이나 호텔만 남았다고 하니 아쉬운 노릇입니다.
그 시절 얘기를 들으며 특별히 소개받은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사카 시내에서 차로 조금 가야 하는 교외 지역에 은밀히 남아있는 소프랜드였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금은 없어진 옛 도톤보리 소프랜드의 정취를 간직한 곳이라길래 호기심에 찾아갔습니다. 간판도 없이 운영되는 비밀스러운 업소였는데, 실내로 들어서자 과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앤틱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래된 샹들리에와 붉은 카펫, 벽에는 옛 오이란(花魁) 그림이 걸려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했죠.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사실상 교토의 전통 요정(料亭) 건물을 개조한 거라 합니다. 일본의 옛 정취와 성인서비스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에 한껏 매료되었습니다.
응대하는 중년 여성 매니저가 마치 여장부 같은 포스로 이것저것 설명해주었습니다. 가격은 90분에 3만 엔 중반대로, 오사카에서는 중급 정도 레벨입니다. 하지만 내부 콘셉트만큼은 럭셔리 못지않았어요. 특히 식사 서비스가 유명하다기에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방에 들어가니 아담한 다다미방에서 간단한 오세치 요리와 사케 한 병이 세팅되어 있더군요. “먼 길 오시느라 피곤하실 테니 먼저 속을 채우세요”라는 말에, 여성 캐스트와 마주 앉아 일본 가정식 같은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이런 식사 대접을 받는 소프랜드는 처음이라 무척 놀라고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음식 맛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편하게 대화하며 친밀감을 쌓는 시간이 있어 이후 서비스가 한층 자연스러웠습니다.
함께 온천물로 몸을 씻고 나와서는, 방 불을 은은히 낮추고 일본 전통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느긋하게 스킨십을 나누었습니다. 고급 젊은 히메들과는 또 다른, 성숙한 여인의 안정감 있는 리드 덕분에 저도 모르게 마음까지 편안해지더군요. 말 그대로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느낌이랄까요. 절제미가 느껴지는 서비스였지만 그 속에 정성과 테크닉이 깃들어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치 80~90년대 영화에 나오는 은밀한 유곽 체험을 한 듯하여 색다른 추억이 되었습니다.
오사카에는 이처럼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보석 같은 소프랜드들이 남아 있습니다. 대대적으로 광고는 하지 않지만, 현지 단골들은 꾸준히 찾는다고 해요. 반대로, 오사카 외곽 스파 온천지인 시가현의 오고토 온센(雄琴温泉) 같은 곳에는 대형 리조트형 소프랜드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고토는 논밭 한가운데 뜬금없이 조성된 거대한 풍속촌으로 유명한데, 자연 속에서 온천욕과 서비스를 동시에 즐기는 이색 야외 소프 체험이 가능하죠. 저도 다음에는 그쪽을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로, 오사카 및 근교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프랜드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후쿠오카 – 나카스의 환대, 규슈 남자의 로망

후쿠오카 나카스는 규슈 제일의 환락가답게 밤마다 활기가 넘칩니다. 도톤보리, 스스키노와 함께 “일본 3대 환락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나카스 일대의 “미나미신치(南新地)” 구역은 후쿠오카 소프랜드의 중심지입니다. 저녁 8시가 넘으면 강변의 포장마차 야타이들이 불을 밝히고, 그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주택가 사이로 하나둘 은밀한 네온 간판이 눈에 띕니다. 입구마다 정장 차림의 남성 스태프가 서 있고,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은근히 말을 겁니다. “오니이상, 잇빠이도우?” (형님, 한판 어때요?) 하는 낮은 권유에 저도 모르게 발길이 멈추었지요. 처음엔 조금 겁이 났지만, 용기 내어 한 곳을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미닫이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바로 왼쪽에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에 응접실이 보였습니다. 옛 스나ック바를 개조한 듯한 작은 공간이라 아늑했습니다. 소파에는 저 말고는 손님이 없었고,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마담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었습니다. 저는 일본어가 서툴러 긴장했는데, 마담은 천천히 쉬운 말로 요금과 시스템을 설명해주었습니다. 60분, 90분, 120분 코스가 있고 가격은 각각 2만5천, 3만5천, 4만5천 엔이라 하네요. 관광객 할인까지 해준다고 하니 감사했습니다. 긴 코스로 갈까 고민하자, 마담이 “처음이시면 90분 정도로 즐기시다가 더 하시고 싶으면 연장도 가능해요”라며 조언해줘서 90분을 택했습니다.
카운터에서 선불 결제를 마치니, 조용한 조명 아래 젊은 여자분 한 명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소개받은 그녀는 아마 20대 중반쯤, 얼굴은 귀염상에 피부가 희고, 살짝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도쿄나 삿포로 쪽 여인들과는 다른 소박한 미인이라 오히려 친근감이 들더군요. 후쿠오카 미인은 붙임성 있고 털털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딱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놓여 자연스럽게 대화를 걸 수 있었고, 긴장도 풀렸습니다.
방으로 안내받아 들어가니 욕실과 침실이 일체형인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 유흥 룸이었습니다. 그녀는 먼저 제가 샤워하도록 도와주고, 바닥에 비닐 매트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나카스 스타일의 정통 매트 플레이를 보여줄 모양이었습니다. 따뜻한 비누 거품을 온몸에 내며 등까지 미끄러지듯 안기는 그녀의 기술은 말 그대로 예술이었어요. “홋토케키(ホットケーキ)”라 불리는 거품을 이용한 애무는 규슈만의 달콤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순식간에 정신이 몽롱해져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습니다.
첫 번째 피니시 후 잠깐 쉬는 동안, 그녀는 수건으로 제 몸을 정성껏 닦아주며 웃는 얼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나카스 토박이라서 이 일대 맛집도 잘 알고, 제가 한국인이라니까 “명란젓 좋아해요?” 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중간중간 이런 친근한 대화가 오가니 마치 오래 알던 친구 같더군요. 이어지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침대로 이동했습니다. 그녀는 불을 살짝 낮추더니 “이번엔 애인처럼 해줄게요” 라며 제 옆에 살포시 누워 안기는 겁니다. 그 후로는 정말 연인과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듯한 달콤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큰 기교 부리지 않고도 이렇듯 정서적으로 만족시키는 것이 나카스 스타일인가 싶었지요. 결국 90분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흘러버렸습니다.
마무리로 같이 샤워를 하고 나와 헤어질 때, 그녀는 “한국에서도 몸 조심하시고 꼭 다시 와요” 하고 배웅해줬습니다. 작은 액세서리 선물까지 주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손목 밴드 하나였지만 손님에게 추억을 주고 싶다며 챙겨준 마음씨에 뭉클했네요. 역시 정 많은 큐슈 아가씨의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아까 그 마담이 스태프들과 직접 길까지 나와 인사를 해주더군요. “또 놀러와요~” 하는 구수한 후쿠오카 사투리에 절로 미소가 번졌습니다. 화려함은 덜해도 사람 냄새 물씬 나는 환대가 나카스 소프랜드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서비스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정을 느껴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 북쪽 땅의 눈과 불, 스스키노의 유혹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홋카이도 삿포로의 스스키노 거리였습니다. 삿포로는 추운 겨울로 유명하지만, 밤의 스스키노는 언제나 뜨겁게 달아오르는 환락의 거리입니다. 이곳에는 소프랜드가 점점이 흩어져 건물 곳곳에 자리해 있습니다. 술집과 클럽 사이사이에 위치해 있어 처음엔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자세히 보면 간판에 작게 “○○温泉” 같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일본 법률상 겉으로는 목욕탕(온센)으로 등록된 곳들이죠.
현지인 지인에게 소개받아 간 곳은, 이름부터 귀여운 “푸루푸루 프리미엄”이라는 고급 소프랜드였습니다. 관광회관 빌딩 2층 전체를 쓰는 상당히 큰 가게로, 삿포로에서 손꼽히는 고급점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호텔 프런트처럼 널찍했고, 직원들도 정장 차림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갔더니 저 혼자가 아니고 해외(중국?) 관광객 일행도 몇 팀 대기 중이라 약간 놀랐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요즘은 외국인 단체 손님도 종종 받는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한 날도 중국인 남성 3명이 함께 와서 각자 다른 여성을 붙여 서비스 받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확실히 스스키노의 소프랜드들은 이제 인바운드 관광 코스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듯했습니다.
잠시 소파에서 기다리는데, 제 차례가 되자 한 젊은 남성 스태프가 다가와 “준비가 되었습니다”라고 알렸습니다. 복도를 따라 방으로 걸어가는데, 멀리 여성 실루엣이 하나 보이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자 제 앞에 선 그녀 – 너무나 아름다워서 숨이 멎을 뻔했습니다. 정말 인형처럼 예쁘장한 얼굴에 늘씬한 몸매, 거기다 환상적인 피부 톤까지… 제가 지금껏 본 여성 중 단연 최고 미인이 나타난 것이죠. 일본 블로거들 표현을 빌리자면 “엄청난 미인이 등장해서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는 말 그대로의 상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이 업소의 랭킹 1위 간판으로, 홋카이도 출신의 혼혈 미인이었습니다. 눈망울이 크고 오똑한 코, 살짝 서구적인 이목구비 덕에 한눈에 봐도 “와…” 탄성이 나오더군요. 저도 모르게 “진짜 예쁘시네요” 하고 한국말로 말해버렸는데, 그녀가 “고쿠쵸? (멋쩍다)” 하며 웃는 바람에 둘 다 웃었습니다. 긴장이 풀리면서 서로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인사를 나눴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서비스 내용은 전반적으로 도쿄의 고급점과 비슷했지만, 몇 가지 삿포로만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욕조가 대형 월풀 스파 형태였는데 창밖으로 눈 내리는 야경이 살짝 보이더군요.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속에서 따뜻한 물에 함께 몸을 담그니, 한편의 로맨스 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삿포로는 겨울에 매우 추운데 실내는 그렇게 포근하니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반전 매력이랄까요. 둘째로, 그녀가 중간중간 간단한 영어로 말을 걸어줘서 의사소통이 편했습니다. 한국말은 못해도 외국인 손님에 익숙한지 기본적인 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좋아하는 음악 얘기, 홋카이도 관광지 얘기 등을 나누며 친근하게 교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서비스 정신이 대단했습니다.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하나 리드해주는 섬세함과 정성이 느껴졌죠. 가령 제 표정 변화를 살피며 속도를 조절한다거나, 간지럼을 잘 탄다고 하니 웃으며 집중 마사지로 풀어준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또한 1회전 후 따뜻한 허브티와 초콜릿을 내와줬는데, 알고 보니 홋카이도 명물 로이스 초콜릿이라 놀랐습니다. “단 거 좋아하나요?” 묻길래 좋다고 하니, 서비스로 줬다고 하네요.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소프랜드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둘째 라운드까지 마치고 저는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습니다. 그녀도 살짝 지친 기색이었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포옹과 함께 애프터케어를 해주었습니다. 나가기 전 거울 앞에서 머리카락을 단정히 정리해주고 “추운데 감기 조심해요”라고 말하는데, 그 다정함에 심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헤어질 때 아쉬움이 커서 “혹시 라인(LINE) 아이디 알려줄 수 있냐”고 용기 내 물어봤지만, 역시 규칙상 안 된다고 정중히 거절당했습니다. 그래도 “또 꼭 놀러와요”라는 말을 믿고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죠.
삿포로 스스키노의 고급 소프랜드는 여성 캐스트의 레벨, 세심한 서비스, 로맨틱한 분위기 면에서 최고였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놀라게 한 건 그 비주얼 충격이었네요. 한 블로거의 표현처럼 저도 한동안 “머리가 하얘질” 정도였으니까요. 혹시라도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밤의 스스키노에서 이런 특별한 체험을 고려해보셔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15분 넘게 써내려간 긴 후기이지만, 저 역시 이 모든 경험을 하면서 매 순간 놀라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의 소프랜드들은 지역마다 이렇게 각양각색의 콘셉트와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어요. 도쿄 요시와라의 초호화 귀족 체험, 가와사키에서의 AV스타와의 꿈같은 시간, 오사카에서 맛본 옛 유곽의 정취, 후쿠오카 나카스의 인정 넘치는 환대, 그리고 삿포로 스스키노에서 느낀 환상적인 미인과의 로맨스까지 – 하나하나 색이 달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독자분들께 이 은밀한 모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러한 성인 문화 체험에는 각자의 책임이 따르고, 현지 법과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예산과 예의를 갖춘 태도만 있다면, 일본 소프랜드는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하고 호화로운 추억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밤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던 일본 성인 문화의 정수를, 저의 첫눈에 비친 그대로 솔직히 담아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지역의 신기한 곳들을 탐험해보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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